작품소개
거기서 거기인 밋밋한 하루가
한껏 후련해진다!
체력이 없어서 체력이 더 안 좋아지는 저질체력 도돌이표 극복기
저자소개
미니멀리즘의 세계를 동경하지만 읽을거리, 쓸거리는 언제나 넘쳐나는 텍스트형 인간. 세상을 글로 배우고 글이라는 렌즈로 먼저 살피는 이론파. 하지만 혼자서는 김치냉장고에서 김치통 하나 못 꺼내서 엄마와 협동해야 하는 타고난 저질체력을 극복하고자 몸을 ‘빡세게’ 굴려야만 하는 킥복싱을 시작했다. 힘 하나 없이 흐물거리며 근본 없는 몸부림을 시전하던 때를 지나 이제는 제법 체력이 붙고 동작에 절도가 생겼다. 체력과 근육만 붙은 게 아니라 운동에는 더 재미가 붙었다. 찔끔찔끔 했던 여러 운동을 돌고 돌아 만난 킥복싱이 운명처럼 자신에게 맞춤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휴대전화를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서른 즈음 일찌감치 퇴사하고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읽고 쓰는 와중에 운동도 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불쾌한 곳으로 자신을 데려가지 않기로 결심한 지 오래, 체육관은 전혀 불쾌하지 않고 갈수록 유쾌해지니 되도록 오래오래 다닐 생각이다. 다리 찢기와 물구나무서기가 숙원이다. 독서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를 썼다.
목차
프롤로그_아무리 생각해도, 운동밖에 없겠죠?
1장 이것이 정녕, 근본 없는 몸부림일지라도
발차기 탕 탕 탕, 심장은 두근두근
잠깐만요, 저 지금 죽을 것 같은데요
저도 운동이 아주 처음은 아니에요
저금 중에 최고는 근육 저금
겁먹지 않고 즐길 수만 있다면
원-투-원-투-스웨이-투
맞을 준비가 돼 있다
쥐가 하는 고양이 생각
2장 그래도, 안 되던 게 되고 있잖아요
그래도 안 되던 동작이 되고 있잖아요
가끔은 20초가 영원 같다
회원님, 허리 구부리시면 안 돼요
때론 조심스럽게 달래가며 살살
이제 보통이 되신 거예요
잠시 터치 좀 하겠습니다
보름님 자세의 문제점은요
감아 찰까요, 뻗어 찰까요
스트레스가 주먹과 발을 통해 날아간다
거울 앞에서 내 몸을 본다
3장 아무래도, 운동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완벽했던 콤비네이션 훈련
운동할 날씨는 아니지만, 한다
킥복싱이 나를 보호해줄까
근력운동과 피로의 관계
하다 보면 된다, 정말 하다 보면 된다
나는 확실히 더 세졌다
그런 몸매는 원하지 않는다
집중력을 단단히 벼르고선
고등학교 체육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운동이 우선순위가 된다면
4장 터프해질 때까지, 계속해보겠습니다
느슨한 노력을 기울이는 나
체육관 걸어가는 길
근육이 상처받고 있다는 뜻이다
허리가 강해졌다
발차기의 왕도
종아리 알이 닮았다
스파링 맛보기
미래는 불안하지만 나는 자신만만
에필로그_평범하지만 다정한 상호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