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디엔가 존재할 법한 가상의 도시 마리포사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좌충우돌 코미디”
“웃기고도 슬픈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담긴
촌철살인 풍자 단막극”
“마냥 웃고 싶은 이들에게 들려주는
유쾌하고도 행복한 작은 도시 이야기”
어디엔가 있을법한 가상의 도시 ‘마리포사’, 오늘도 평화롭지만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때마침 불어닥친 광산 투기 열풍에 온 마을 사람들이 휩쓸리고, 이발사 제퍼슨 소프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그의 진면목을 알아본 쿠바의 어느 회사에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오늘은 마리포사벨 유람선으로 호수 여행을 떠나는 날. 나들이에 모두 들떠서 꽤나 시끌벅적하다. 날이 어두워지고 도시로 귀환하는 그때, 갑자기 배가 서서히 가라앉는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스미스 호텔의 경영자 조시 스미스. 배 안에 타고 있던 그는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여전히 태평하다. 도시에서는 구조선을 급파하였다. 힘겹게 노를 저어온 구조원들은 탈진상태에 빠지고 오히려 유람선에 탄 사람들로부터 구조를 받는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서 조시 스미스가 홀연히 사라지고 배는 서서히 떠오르는데...
마리포사로 부임한 영국 국교회의 지역 주임 사제인 루퍼트 드론은 고민이 많다. 하느님의 위대한 ‘증거’인 새 교회를 짓느라 비용이 산처럼 불어나 이자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아무리 궁리해봐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고민 끝에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 사직서를 쓰고 있는데, 어디선가 번쩍하며 거대한 ‘횃불’이 타오른다. 드디어 하느님의 계시가? 소용돌이치는 저 불꽃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외환은행 직원인 피터 펍킨은 페퍼리 판사의 딸 제나를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하게 된다. 서로에게 끌리며 사랑을 속삭이지만, 그는 고민이 많다. 지나친 신분 차이에 절망하다 괴로움 끝에 자살을 결심한다. 은행에 보관된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그 순간, 마리포사 최대의 미스터리인 은행강도 사건 한가운데로 휩쓸리게 된다. 눈뜨고 보니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 피터 펍킨. 빈부격차에 절망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던 그에게 그토록 부끄럽게 여기던 아버지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하게 도시에 오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피터 펍킨의 기이한 운명 같은 사랑.
햇살이 비치는 작은 유쾌한 도시 마리포사.
이윽고 대망의 총선이 열리는 날, 도시는 축제 같은 선거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스미스 호텔의 경영자 조시 스미스가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다. 상대는 백전노장의 자유당 의원 존 헨리 백쇼. 중상모략과 온갖 편법이 동원되는 엉망진창 선거 유세, 그리고 투표일. 투표 마감 시간이 다 되도록 보수당 지지자들은 꿈쩍도 안 한다. 무슨 수작이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우리의 영웅 조시 스미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오고 그는 중대결심을 한다. 과연 마리포사의 운명은...
저자소개
1869년 잉글랜드 햄프셔 지방의 스완모어에서 출생한 후 캐나다 온타리오주로 이민. 토론토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하였고, 미국의 와 ,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같은 잡지에 글이 실리면서 유머 작가로 명성을 얻음.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학위를 취득 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의 정교수로 임명. 강의 활동과 더불어 와 풍자 문학의 걸작인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하여 영어권 국가에서 호평을 받음. ‘캐나다 작가협회’의 창립 회원으로도 활동. 후두암 판정을 받고 7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남.
사후에 최고의 유머 문학 작품을 쓴 캐나다 작가에게 주는 ‘스티븐 리콕 유머상(Stephen Leacock Medal for Humor)’이 생겨났다.
목차
1장. 스미스 호텔 … 006
2장. 제퍼슨 소프의 투기 … 044
3장. 우애 공제회의 유람선 나들이 … 072
4장. 드론 사제의 목회 … 106
5장. 마리포사 회오리 캠페인 … 131
6장. 언덕 위의 횃불 … 144
7장. 펍킨 씨의 특별한 연애 관계 … 160
8장. 제나 페퍼리와 피터 펍킨의 운명적 사랑 … 178
9장. 마리포사 은행의 미스터리 … 199
10장. 미시나바주 총선 … 225
11장. 스미스 씨의 출마 … 243
12장. 에필로그 : 마리포사행 기차 …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