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당신의 지친 일상을 빛내줄 소소한 예술의 아름다움
이 책은 저자 문광훈이 예술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희망한 미학 에세이다.
고야나 렘브란트, 카라바조나 페르메이르의 그림에 대한 해설이 있는가 하면 ‘형상’이나 ‘바로크’ 또는 ‘숭고’ 같은 미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논의도 있다. 그림을 통해 시와 철학의 관계를 성찰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말하기도 한다. 나치즘 체제에서 고통스러운 현실을 견뎌낸 루치지코바의 바흐 음악과 쳄발로 연주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독자들은 예술가의 생애,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작품에 대한 해석을 접하면서 익숙한 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읽고, 잘 알지 못했던 작품을 새롭게 마주하며 미학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버티는 삶이 아닌 이끄는 삶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의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에 대한 해답으로 ‘예술로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저자소개
독문학자, 문학이론가, 평론가, 미학자로서 인문 사회 예술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식과 성찰의 사유를 가진 심미적 인문주의자. 고려대학교 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독문학)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 가지 방향에서 글을 써왔다. 첫째는 독일문학과 문예론으로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박사학위논문을 번역한 [페르세우스의 방패-바이스의 '저항의 미학' 읽기]가 있다. 최근에 펴낸 [가면들의 병기창: 발터 벤야민의 문제의식]은 독창적 시각과 깊이를 지닌 '한국적 벤야민론'으로 학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둘째는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저서로 [시의 희생자, 김수영][정열의 수난: 장정일론][한국현대소설과 근대적 자아의식]이 있다. 셋째는 김우창 읽기로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김우창의 인문주의][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사무사(思無邪)-'궁핍한 시대의 시인' 다시 읽기]을 펴냈다. 넷째는 예술론과 미학으로, 사진평론 [거친 현실의 내면: 강운구론]과 [숨은 조화][교감]([영혼의 조율]로 개정), [렘브란트의 웃음]이 있다. 그 사이 김우창 선생과의 대담집인 [세 개의 동그라미: 마음-지각-이데아], 사진집 [요제프 수덱], 쾨슬러의 소설 [한낮의 어둠], 페터 바이스의 희곡 [소송/새로운 소송]을 번역했다.
목차
프롤로그 ·7
1 문화와 야만 사이
선한 영혼의 불우한 전통 다비드:「소크라테스의 죽음」 ·17
이보다 더 참혹할 순 없다: 고야의 그림 여섯 점 ·27
생각하며 산다는 것의 의무: 고야의 「개」와 이성 ·39
더 높은 질서: 루치지코바의 바흐 연주 ·51
바이마르와 부헨발트: 문화와 야만 사이 ·59
2 평범한 것들의 고귀함
도시의 우울: 호퍼의 그림 두 점 ·75
나, 나 말인가요?: 카라바조 「성 마태오의 부름」 ·89
평화롭고 신성한 나날: 페르메이르와 빛 ·99
평범한 것들의 고귀함: 샤르댕의 정물화 ·107
삶을 사랑하는 방식: 제인 오스틴의 자연 취향 ·135
3 시와 미와 철학
눈먼 호메로스를 쓰다듬다: 시와 철학의 관계 ·147
예술의 기쁨: 형상이란 무엇인가(1) ·165
자연의 근원형식: 형상이란 무엇인가(2) ·177
다채로운 역동성: 바로크의 의미 ·189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미의 근거에 대하여 ·203
‘부정적’ 즐거움: 칸트의 숭고 개념 ·211
4 사라진 낙원을 그리다
어지러운 현실의 아득한 출구 ·223
낙원의 꿈: 푸생과 구에르치노의 그림 ·235
풍경의 시: 코로의 그림 세계 ·253
자기 자신과 만나는 용기: 컨스터블의 풍경화 두 점 ·309
세계의 책, 책의 세계 ·321
찾아보기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