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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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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책 정보 리스트
저자
김선영 저
출판일
2020-04-28
출판사
유노북스
유형
공급일
2020-10-23
용량
13.66MB
모바일
지원가능
EAN
9791196990770
공급사
아이파프리카(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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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모든 게 무너져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4년 차 방송작가가 거침없이 털어놓는 파란만장 고난극복기


아침 출근길 문득, 세상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으면 하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당면한 어려움과 보이지 않는 불안도 함께 사라져 버릴 테니 말이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으로 그치기 마련이다. 현실은 여전히 힘들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부정적인 바람을 내뱉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들을 나무랄 순 없다, 나 또한 그러하니.

이 책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의 저자는 여의도를 오가는 출근길 서강대교를 건너는 버스 안에서 다리가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본인의 의지로 멈추지 못하는 시간을 불가항력이 막아 줬으면 했던 것이다. 사고로 출근을 안 해도 될 것이고 아이템이 생명인 방송작가로서 세상이 주목할 사건사고 방송 거리도 생기니, 일석이조 아닌가 하고 말이다. 발칙하지만 애처로운 바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바람은 곧, 매일같이 일터를 오가는 이 시대 노동자를 향한 찬사이자 헌사이다. 14년 차 방송작가가 피, 땀, 눈물이 배어 있는 ‘나의 일’을 보여 주며, ‘최선’과 ‘열심’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우리’의 날들을 전한다. 하루를 사는 심정으로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어야 하지만, 또 행복하기도 벅차오르기도 하는 그 달콤살벌한 ‘일’ 말이다.

<오늘 서강대교가 무너지면 좋겠다> 속 공감 100% 에피소드가 우리를 반긴다. 매사에 열정적이었던 서브작가가 옥상에 불려간 일, 정의구현을 위한 방송이 윗분의 압력으로 엎어졌던 기억, 끈끈한 동지애로 뭉친 비밀 사내 연애의 추억, 떡볶이로 찾는 일의 여유와 일탈의 재미, 워라밸이 궁극적인 해법이 될 순 없다는 깨달음까지.

저자의 파란만장 좌충우돌 버라이어티한 생존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웃고 우는 나를 발견한다. 시간에 쫓기고 마감에 시달리고 시청률에 울고 웃던 방송 일에 매진했던 저자의 모습이, 결코 남 같지가 않다. 그 모습에 깊이 공감하며, 또 다른 나를 본다.

책에는 어느 숙련 노동자가 애정을 품고 최선을 다했던 14년간의 일들이 29가지 이야기로 펼쳐진다. 지난날의 나를 들여다보고 토닥이며 응원한다. 힘들었지만 몰입하고 집착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는 건설적인 판단 후,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조율하는 과정도 담겨 있다. 따라가 보자.

저자소개

투덜거리면서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 글로 밥벌이하는 직업을 찾다가, 2007년 지상파 휴먼다큐멘터리로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보는 건 예능을 좋아하고, 만드는 건 교양이 재미있더라. 주로 교양물을 구성했는데, 일상은 스릴러에 가까웠다.
방송쟁이들이 다 그렇듯, 마감에 쫓겨 살며 일이 삶의 최우선 순위였다. 방송작가를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줄 알았는데, 아직 까마득한 공중전이 남아 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방송은 지긋지긋하다며 10년간 했던 TV프로그램 구성작가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다가, 방송 만드는 일로 다시 돌아갔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 세계는 신선했지만, 여전히 갈증을 채워 주지 못했다. 억지로 만드는 남의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썼더니 책이 됐다.
막연히 디지털 노마드를 꿈꾼다.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글로 밥 벌어먹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헤매는 중이다. ‘최선’과 ‘열심’의 가치를 믿는다.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이어가고자 아무리 바빠도 매일 글을 쓴다. 소소하게 글쓰기 강의와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브런치 필명 : 글로 밥 벌어먹는 여자(https://brunch.co.kr/@geulbab)

목차

프롤로그: 최선을 다하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믿음

1부 부디 용기를 내면 좋겠다

우연히 발을 들인 멋없는 시작일지라도
버티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용기다
첫 면접의 애타는 심정을 기억하는지
매사에 열정적이면 옥상에 불려간다
자신의 일을 후배에게 미루지 말라
무엇도 나보다 소중한 건 없다
더 알고 싶다_첫 번째: 이제 시작하는 취재작가

2부 항상 힘냈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속사정을 살피는 자세
정의감만으로 일할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하기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 서방이 받는다
일 못해도 살아남는 법
정시퇴근이란 무엇인가
더 알고 싶다_두 번째: 교양물, 라디오, 드라마까지 도전하는 방송작가

3부 그래도 웃었으면 좋겠다

상사의 한 마디에 울고 웃던 시절
비상구였을지도 모를 비밀 사내 연애
나는 서강대교가 무너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못할 일을 함께여서 해내다
반드시 해낸다, 그래야만 한다
차라리 몰랐으면 마음 편했을 일
여전히 유효한 조언, ‘훌훌 털어 버려라’
더 알고 싶다_세 번째: 유튜버를 꿈꾸는 현직 방송피디

4부 최선을 다했던 그때를 기억하면 좋겠다

떡볶이로 찾는 일의 여유
불안해할지언정 괴로워하지는 말자
낯설고 두려운 ‘처음’을 위로하면 안 되나요?
그의 분노는 나와 우리를 위한 것이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실수의 추억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더 알고 싶다_네 번째: 메인작가는 ‘인력 사무소’

5부 이제는 나를 챙기면 좋겠다

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언정
우아한 방송의 태도에 대하여
워라밸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
힘들지 않은 일 없고, 힘들게 살지 않는 사람 없다
지금도 누군가는 밤을 새우고 있다

에필로그: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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