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인도를 노예화시킨 것은 우리들, 영어 쓰는 인도인입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의 목소리로 듣는
진정한 의미의 자치와 독립 정신을 담은 책!
간디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책
간디가 1908년에 쓴 『Hind Swaraj or Indian Home Rule』을 우리말로 옮긴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이 출간됐다. 간디가 남아프리카에서 창간한 신문 〈인디언 오피니언Indian Opinion〉에 실은 칼럼을 엮은 것으로, 그가 집필한 최초의 저서이다. 이 책에 써내려간 이념을 79세에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지켰다는 점, 그리고 이후 집필한 두 권의 자서전의 핵심 이론이 담겼다는 점에서 그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은 20세기 초, 그리고 영국 통치하의 인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 우리는 또한 주목해야 한다. 간디가 말하는 자치란 법적 · 행정적 의미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완전한 독립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독립된 국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적 문명의 편의에 기대어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간디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사상가들의 삶과 저서를 국내에 소개한 것은 물론, 『간디 자서전: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간디의 삶과 메시지』를 한국어로 옮긴 박홍규 영남대 교수가 번역을 맡았으며, 간디를 신화화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시각이 담긴 역주와 해설을 담아 지금 이 땅에서 간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저자소개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민족 운동의 지도자이자 사상가로 비폭력운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869년 10월 2일, 인도 서부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나 18세 때 런던에서 법률을 배우고, 1891년 귀국하여 변호사로 개업하였다. 1893년의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백인에게 박해받는 인도인들을 보고 1915년 귀국할 때까지 인도인의 지위와 인간적인 권리를 위해 투쟁을 시작했다. 이후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적 바탕 위에 사티아그라하(진리의 주장) 운동, 아슈람 공동체 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영국에 대한 비협력 운동의 일환으로 납세 거부 · 취업 거부 · 상품 불매 등을 통한 비폭력 저항 운동을 지도했다. 인도 카스트의 최하층인 하리잔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였으며 그가 보인 평화정신은 세계인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1947년 7월,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의 융화를 위해 활동하던 중 1948년 1월 30일, 반이슬람 극우파 청년이 쏜 흉탄에 쓰러지게 되었다. 1922년 12월, 인도의 문호 R. 타고르로부터 "마하트마(Mahatma, 위대한 영혼)"라고 칭송한 시를 받은 뒤로 "마하트마 간디"라 불려온 그는 인도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속에 위대한 영혼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정신이 기려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도의 자치(自治)』가 있다.
목차
서문
1 - 국민회의와 간부들
2 - 벵골 분할
3 - 불만과 불안
4 - 스와라지란 무엇인가?
5 - 영국의 상황
6 - 문명
7 - 인도는 왜 망했는가?
8 - 인도의 상황
9 - 인도의 상황 : 철도
10 - 인도의 상황 :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11 - 인도의 상황 : 법률가
12 - 인도의 상황 : 의사
13 - 무엇이 참된 문명인가?
14 - 인도는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가?
15 - 이탈리아와 인도
16 - 폭력
17 - 수동적 저항
18 - 교육
19 - 기계
20 - 결론
부록: 전거와 위인들의 증언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