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새로운 노동의 소외 시대,
우리 삶에 서류와 키보드가 아닌, [손과 몸]을 참여시켜라!"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어쩌다 손과 몸도 맘껏 쓰지 못하게 되었을까?
[모든 것이 편해진 세상], 우리는 왜 손과 몸 쓰는 것을 그리워할까?
힘겨운 현실에서 [육체적 몰입이 주는 쾌감]을 잃어버린 시대,
[키보드 위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손과 몸으로 세상과 부딪힌 순간, 우리 삶은 되살아난다!
저자소개
철학자이자 모터사이클 정비사다. 캘리포니아 대학 샌타바버라 캠퍼스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던 중 철학의 매력에 빠져 야간학교에서 철학의 언어인 그리스어를 공부했으며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대학의 사회사상위원회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워싱턴에 위치한 싱크탱크의 책임자로도 일했다. 현재는 버지니아 대학 고등문화학술원의 연구원이자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모터사이클 정비소인 쇼코 모토Shockoe Moto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World Beyond Your Head] 등이 있다.
목차
서문 : 우리는 왜 직접 손과 몸을 움직여 일할 때 더 만족감을 느끼는 걸까
정치철학 박사에서 모터사이클 정비사로!
왜 우리는 갑자기 직접 농사를 짓고, 뜨개질을 하고, 가구를 만드는 걸까?
이제, 나 자신을 유용하게 만들어 보자!
1장 : 손과 몸을 움직여, 세상에 자신을 표출하다
자신의 가치를, 손으로 남기다
세탁기 하나 고치지 못하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의존적이다
지식노동자의 아이러니
고대에는 지혜가 [손기술]을 의미했다
싱크탱크보다 정비소에서 일할 때 더 많은 지적 능력이 필요했다
우리는 과연 손작업이 필요 없는 사회를 향해 가는가?
"인터넷만으로는 못을 박을 수 없습니다."
2장 : 우리의 사무실은 어쩌다 공장이 되어가고 있는가
숙련공들마저 밀려나다
화이트칼라 직업은 왜, 지금, 쇠퇴를 맞고 있는가
신자본주의는 오래 생각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칸막이 사무실에 갇혀 평생을 살아갈 것인가
3장 : 힘겨운 현실에서 육체적 몰입이 주는 쾌감을 잃어버린 시대
어쩌다 우리는 불편함마저 그리워하게 되었을까
손을 쓰지 않게 되면서, 우리는 [의존하는 인간]이 되었다
손의 사용, 소비사회의 위안을 상쇄하다
자동차 액세서리, 그리고 케이크 가루
우리에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닌, 무언가를 선택할 여지만 남았다
4장 : 철학하는 작업장, 초보 정비사 입문기
견습공 지망생이, 되다
아버지의 신발끈, 그리고 좀처럼 꿈쩍도 하지 않는 폴크스바겐
멘토의 등장, 드디어 손을 대다
"그렇지, 내가 생각했던 대로야!"
미숙한 지식으로 더 망가뜨리다
명확하게 혹은 공정하게 바라보기
노동의 영역에 침투하는 자본, 우리를 [대본 읽는 기계]로 만들다
5장 : 초보자에서 전문가로, 무언가를 직접 고친다는 것
고물 모터사이클 정비사 vs. 넥타이를 맨 노예
드디어, 벽돌창고에서 시작하다
수리비 청구의 딜레마
광기와 절망의 밑바닥에서 냉정을 찾기까지
6장 : 화이트칼라와 지식노동, 그 침울하고 불안한 모순에 대하여
처음으로 지식노동자가 되다, 하지만 모순에 빠지다
노동과 자본의 대립, 그 속에서 학습된 무책임
막간 에피소드: 상징적인 차별을 허하라?
사무직의 팀워크, 개성을 통제하는 제어장치
현장 작업단 vs. 사무팀
7장 : 손으로, 생각하기
옴의 법칙과 진흙투성이 장화
소방관과 체스 명인의 암묵적 지식
컴퓨터가 내리는 진단, "일단 비싼 부품으로 교체하세요!"
개인의 감각적인 지식이 갖는 힘
8장 : 즐거운 몰입,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들다
스피드숍의 일상, 그리고 소리 없는 강자
행복한 직업공동체
좋은 삶으로 이끄는 우리의 진심 어린 행위
맺음말 : 자립과 결속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