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달봉이와 봉삼이 집사, 김이나 작사가 추천!⋆
⋆히끄 아부지, 이신아 작가 추천!⋆
“가장 작은 것을 통해 가장 위대한 것을 이야기하는, 그런 책.” _작사가 김이나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무래도 고양이다.” _작가 이신아(《히끄네 집》 저자)
“곁에만 있어도 고마운 존재가 인생에 하나쯤 있는 게 나쁠 건 없으니까.”
평범한 일상 속 보물 같은 하루를 선물해준
길고양이 출신 ‘나무’와의 특별한 이야기
《아무래도, 고양이》는 〈중앙일보〉에 ‘어쩌다 집사’라는 제목으로 연재되던 글을 모은 책으로, 불현듯 나타난 길냥이 나무와 한 지붕 아래 가족이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 백수진은 처음으로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며 겪은 삶의 다양한 면면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혼자만 먹고, 입고, 지키면 되던 삶에서 책임져야 할 대상이 생긴다는 게 얼마나 어깨를 짓누르는 일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집사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지 자신의 이야기에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적어 내려간다.
웃는 일만 가득할 줄 알았더니 식탐 넘치는 나무가 조금만 밥을 안 먹어도 눈물이 나고, 혹여 출장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캣시터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예민함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줄 알았더니 화장실 모래에 통 적응을 못해 한 달이나 애가 탔던 경험을 웃프게 털어놓는다. 한평생 모르고 살아온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매일 눈물 콧물이 쏙 빠지고, 30여 년 인생사에서 남의 똥을 치우는 것도 처음이지만 반려묘와 함께하는 일상은 많은 걸 포기해도 좋을 만큼의 기쁨, 행복, 감동을 영위하도록 만들어주었다 말한다.
고앙이 집사가 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저자의 이야기들은 집사라는 새로운 경험이 그를 다시 숨 쉬게 하고 살아가게 만들었다는 걸, 아무래도 고양이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생하게 확인시켜줄 것이다.
저자소개
말과 글로 먹고사는 노동자. 5년간 방송국과 신문사를 오갔다. 4년 전, 친해지고 싶은 고양이가 생겨 은밀하고 집요하게 다가갔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보호자가 됐다. 그 이야기를 글로 적어 <중앙일보>에 ‘어쩌다 집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현재 그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 그 고양이가 망가뜨린 것들과 함께 살고 있다. 썩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나무
나무 타는 걸 좋아해서 나무가 된 5년 차 집냥이. 스트리트 출신으로 한때 일산에서 꽤 유명한 슈퍼스타였다. 입가에 카레 먹은 자국이 있는 노란 치즈 고양이로, 가장 좋아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누나, 누나밖에 없는 누나바라기다.
인스타그램 @namu.thecat
목차
프롤로그 어쩌다 집사, 어쩌면 운명
제1장. 나의 첫 고양이, 나무야 반가워
풍문으로 들었소 | 길냥이의 하루하루 | 캣맘의 세계 | 냥줍 결심 | 마이너스 x 마이너스 = 플러스 | 나무를 기억하는 사람들 | 집사 길들이기, 참 쉽죠?
제2장. 너를 알아가는 시간, 육묘일기
나무가 들려주는 소리들 | 인테리어 파괴자 | 말할 수 없는 비밀 | 사막 한가운데서 | 새 화장실 증후군 | 자나 깨나 물 조심 | ‘고양이 확대범’의 고백 | 차라리 돼지가 나아 | 귀여움이 나타났다! 거짓말이 아니라고요 | 이토록 달콤한 방해들 | 사냥에 성공한 고양이 되기
제3장. 행복을 나누어 받는다, 무한묘(猫)력
서른 즈음에 생긴 막냇동생 | 소문난 마음 | 냥덕 용어 파헤치기 | 하늘 아래 같은 치즈는 없어 | 고양이의 품격 | 너의 쓸모, 너의 의미 | 이유는 설명하기 싫지만 울고 싶을 때 | 아는 고양이 | 동물한테 지나친 감정 이입이라뇨 | 고양이 사람들 | 고양이에게 배워야 하는 것들
제4장. 너의 기분이 나의 기분이 될 때, 너에게 닿기를
고양이와 나의 계절 | 고양이의 시간 | 너는 왜 나를 사랑하니 | 사랑은 미움받을 용기 | 상처가 되는 말들 | 괜찮아, 잘하고 있어 | 내 맘 같지 않은 그대여 | 나의 게으름이 너의 평온이라면 | 영원할 마음
에필로그 집에 가면 고양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