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로부터 자신의 삶을 지켜낸
‘마이웨이’ 화가들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넌 너무 내성적이야, 여자답게 행동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지만 한 번 들으면 가슴속에 앙금처럼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말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적 말’들은 시대와 언어를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왔다.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에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이들은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깨우쳐간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한, 누구도 내게 상처 줄 수 없다’는 것.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열네 명의 화가 이야기는 곧 ‘나를 사랑하는 열네 가지 방법’이다.
저자는 공감을 자아내는 일상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에 문을 두드리고, 과거 화가의 삶과 현재 우리의 삶을 겹쳐 보여주며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결코 틀리지 않았다.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그 응원에 보답하듯, 이제 새하얀 캔버스에 가득 수놓인 ‘마이웨이’ 화가들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오롯이 나의 것으로 만들 시간이다.
저자소개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좋아한다.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프랑스 기메 박물관Musee Guimet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예술의 세계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무디게 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한국화가협동조합 매거진 [미술사랑]에 미술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다음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에 매주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나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목차
프롤로그 혼자인 내게 그림이 다가와 말했다
Part 1. 어떤 말들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넌 살만 빼면 예쁠 것 같은데 / 로자 보뇌르, 「말 시장」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 피에르 보나르, 「남부 정원에서」
진짜 너로 살고 있니? / 세라핀 루이, 「커다란 마가렛」
네 나이를 생각해 /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넌 너무 내성적이야 / 그웬 존, 「파리에 있는 방 안의 예술가」
말 좀 해요 / 빌헬름 함메르쇠이, 「햇살이 쏟아지는 코펜하겐 해변로의 실내」
이거 진짜 비싼 거야 / 귀스타브 카유보트, 「프티 쥬느빌리에에 있는 리처드 갈로와 그의개」
Part 2. 어떤 순간들이 당신을 괴롭게 하나요?
여자답게 행동해 /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우린 안 된다니까 / 찰스 커트니 커란, 「선릿 골짜기」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더 무서워 / 캥탱 마시, 「늙은 공작부인」
행복해지고 싶어 / 로비스 코린트, 「온실 속 백합과 여인」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다비드」
동정 따위 필요 없어 /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 「물랭 루주에서」
다음에 하지 뭐 / 주세페 데 니티스, 「정원에서의 아침 식사」
도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