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북경 주위 산을 한 개씩 더 깊이 알아 가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산은 크거나 작거나 나름대로 멋을 지니고 있어 언제 어느 산을 가도 실망을 주지 않는다. 코스를 잘 선택한다면 더 멋진 경치와 놀라운 감동이 있다. 그리고 유명한 산은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한다. 북경의 산 중에 이름 있다고 할 수 있는 링산 트리오 중, 다른 하나를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오늘이고 절기로는 망종이다. 농경사회에서는 이때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하는 시기라 했으니 우리 조상들은 이날을 기다리며 힘든 보릿고개를 넘겼을 것이다. 사람들도 명산에 대한 굶주림이 망종을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컸는지, 곳간을 가득 채운 듯 큰 버스는 빈자리가 없다.

북경 맑은 산악회 영구 회원 및 회장을 역임하였다.

만리의 끝을 찾아
12 백운과 어우러진 장성 / 지엔코 만리장성
17 북경 최고봉의 방어선 / 장욕성 장성
21 백용의 등을 타며 / 눈 쌓인 지엔코
25 만리장성 구간 종주(지엔코~무티엔위~리엔화츠)
28 장성의 용트림과 초록 감성 / 당도구 만리장성

야생화의 고향, 초원을 걷다
34 들꽃과 산 바람 그리고 호연지기 / 우초구정
40 고산 트래킹 / 북링산
44 가슴 벅찬 유희, 초원 산행 / 우차령~양마산
47 링산의 그랜드 슬램 / 서링산
51 말과 양 떼를 보며 / 북링산

운해와 신선, 고산 산행
56 운무와 곰취 / 백화산
61 노란 단풍 / 백화산
65 영혼과 맞짱 / 해타산
70 북경 동쪽 최고봉 / 무링산

협곡의 사계
76 가을 협곡 / 용문간
81 빙판을 걸으며 / 용경협 얼음 트래킹
85 UFO형 유리잔도 / 석림협
88 얼음 위의 서정 / 백하 겨울 트래킹
93 용의 둥지를 찾아 / 마란림장-노룡와-쌍용협 종주
97 한증막 산행 / 황백사-후하
102 인공 폭포와 협곡 / 고산채

바위산! 그 절경에 취하다
108 개 이빨을 탐험하다 / 구아산
113 다섯 개의 성루를 향해 / 백도욕
117 서희의 담판 / 경도 제일폭
122 점입가경 / 삼황산
126 태항산의 시작과 끝 / 상방산
131 봄을 찾아 / 천수산
135 신록과 비 / 천황산
139 천문을 열며 / 천문산
143 10월 마지막 밤 / 삼황산
148 여름을 보내며 / 청량곡
153 방산팔경 중 제일 / 홍라삼험

북경산의 사계
160 아직은 먼 봄 / 경칩 날의 봉황타
164 백설과 봉황 / 눈 내리는 봉황타
169 청명절에 온 첫눈 / 은산탑림
174 옥 개울의 낙엽 / 옥도산
178 꽃놀이 / 동산 이화원~식물원
183 여름날의 산림욕 / 송산 산행
186 밀운 저수지를 사수하라! / 오좌루
191 봄 속 산행 / 구도하의 모산(某山)

연꽃 바위의 서정 그리고
196 연화봉의 봄 / 연화산
200 겨울 행복 / 연화산
204 광복 70주년 산행 / 송산
209 둘레 둘레 둘레길 / 우차이첸산
211 맑은 산악회 탄생지 성지순례 산행 / 호욕
216 외딴 벽돌집의 행복 / 흑타산
221 블랙 마운틴, 붓 걸이 산 / 필가산(남석양 대협곡)
225 단풍 구경 / 나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