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는 소리의 부재 속에서 성장한 농인(수어를 사용하는 사람) 부부가 어느 날 소리의 존재를 알아가는 아들 예준이를 낳으면서 생기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부의 이야기와 더불어 농인이 단지 못 듣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더 잘 볼 수 있고, 또 사랑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이 글이 멀리 날아가 감성이 메마른 분들, 유년기의 사랑을 알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를 키우느라 고군분투하는 세상 모든 엄마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에서 농인(=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뉴스를 제작하며, 틈날 때마다 글을 쓴다.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유튜브 달콤살벌 농인부부 채널 운영, 다수 매체 인터뷰 출연 등 농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tvn [촉촉한 오빠들-청각장애우 프로포즈] 편, 2017년 KBS 영상통화로 소통지원, 청각장애인 원격지원 , 2018년 KBS 「유권자가 바라는 세상 청각장애인 부부」 편, 2019년 『서울신문』 「장애인 유튜버」 편, 2019년 EBS [다큐프라임-부모와 다른 아이들] 편, 2019년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기념 1인 방송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동반출연), 2020년 MBC [뉴스데스크-현장 36.5]에 출연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 몰랐던 유년기
몰랐지만, 그래도 모르고 싶었습니다. 소리의 부재를
작아진 보청기가 말한다. 알지 못해도 괜찮아.
예준이의 입 모양이 보일 때까지
편지를 쓰는 이유
우표
청개구리로 살려는 이유
몰랐던 유년기를 말할 때까지
유년기의 마침표
2. 못 듣는 사람이 아닌 더 잘 보는 사람
제 이름은 이샛별입니다
나의 첫 번째 소통, 필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입 모양
농인이라는 이유
마음이 촉촉한 엄마의 수어
저와 결혼해줄래요?
프러포즈 후일담
사랑의 색깔
아빠의 손을 놓고 한 남자의 손을 맞잡던 날
사랑이라고 말하고, 마음으로 쓰는 이야기
농인 부부가 되기까지
못 듣는 사람이 아닌 더 잘 보는 사람
3. 그래도 엄마라서
봄에 결혼하고, 봄에 엄마가 되다
너의 태동을 느끼며
임산부 배려석은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인가요?
입덧 지옥 그리고 임산부로서의 직장 생활
농인 임산부는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수어 통역사가 함께
엄마가 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생일
엄마가 되고 나니까 만나지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엄마 맘대로 해석하는 예준이 옹알이
예준이 눈빛이 말하는 이야기
키우다라는 동사를 좋아하게 됐어요
차마라는 글자를 돌아보며
믿어도 될까요? 우리의 마음을
내가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_첫 번째 이야기
내가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_두 번째 이야기
천천히 가는 길
있잖아요.라는 말, 요즘 좋아하게 됐어요
"있잖아요."라는 말, 좋아하게 됐어요_두 번째 이야기
있잖아요.라는 말, 요즘 좋아하게 됐어요_세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아이의 꿈 꾸는 새벽
엄마 품 (웃고 갑시다 시리즈)
예준이 낮잠 잘 때 엄마는 뭐할까?
예준이를 만난 지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새벽이 밝아 올 때
오늘 아침의 풍경
엄마의 또 다른 이름을 찾아볼게
복직을 앞두며
복직 전날 밤
복직 당일 아침
첫눈처럼 나에게로 온 아이, 예준이
4. 우리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200일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얼굴이름
그리고 농인 부모로서 만들어준 아들의 얼굴이름
작은 은하수
뷰파인더 속의 아들 그리고 아빠
엄마와 아들의 동상이몽
나도 엄마가 되어가고 너도 사람이 되어가지
아이의 웃음이 오늘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어느 날 저녁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사계절
코다, 예준이가 잠들고 나서야 읽은 책, 『우리는 코다입니다』
남편이 데려다주는 나의 출근길에서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잠든 아들에게 속삭이는 엄마의 이야기
에필로그